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폭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중국 수출 소비재주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7.76% 내린 15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전일 대비 7.24% 빠진 84만 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코스맥스(192820)(-8.77%), F&F(383220)(-9.26%), 휠라홀딩스(081660)(-4.44%) 등 역시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중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의류 등 소비재주들의 주가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393명로, 지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소비 둔화 우려 역시 지속적으로 이들 업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중국 매출 기여도가 높은 화장품 및 의류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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