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이 김경배(사진)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힘입어 11년 만에 현금배당에도 나선다.
HMM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장을 신임 CEO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HMM은 이달 29일 개최 예정인 제 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신임 CEO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김 전 사장은 현대글로비스에서 9년여간 대표이사를 맡아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낸 물류 전문가로 꼽힌다. 글로벌 경영 역량과 조직 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특히 HMM은 경영 정상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적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현금배당도 추진한다. 1주당 600원으로 약 3000억 원 규모다. 배당률은 2.2%다. 최근 3년간 국내 코스피 상장사 상위 100개사가 지급한 시가배당률 평균인 2.1%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임 CEO 선임과 마찬가지로 정기주총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HMM은 해운업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3조 7941억 원, 영업이익 7조 377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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