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008560)이 제주항공(089590)이 국제선 여객 운항을 재개하고 자본잠식 우려가 없어 내년에는 경영 정상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항공 목표가는 기존 2만 2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13.6% 올랐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항공연료비 등 원료비 부담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합의가 이뤄지면 국제선 여행 수요 둔화 리스크는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관광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메리츠증권은 제주항공이 자본잠식 우려가 없다고 평가했다. 올해 말 예상 자본잠식률은 -27.2%로 연료비 등 변동비가 384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LCC) 업체 중 유일하게 자본잠식 우려가 없다”며 “일본과 동남아 등 리오프닝이 앞당겨질 개연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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