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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고용률 역대 최고라지만…40대는 오히려 뒷걸음

통계청 2월 취업자수 1년 새 103.7만명 증가

기저효과·수출 덕에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

경제 허리 40대 고용률은 3년 새 0.7%p 줄어

도소매업과 일용직 취업자수도 여전히 감소

서울 시내 한 고용지원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지난 2월 취업자 수가 기저 효과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두 달 연속 10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고용률은 최근 3년간 오히려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취업자 수는 총 2740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만 7000명 증가했다. 지난 1월(113만 5000명)보다 증가 폭은 다소 줄었지만 2개월 연속 100만 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만 보면 2000년(136만 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2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15∼64세 고용률은 67.4%로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9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 9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떨어지며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6월 이후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고용률의 경우 연령별로 살펴보면 경제 허리에 해당하는 40대는 최근 3년 새 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고용률은 77.6%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증가세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월(78.3%)이나 2020년 2월(77.8%)과 비교하면 40대 고용률은 되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5만 4000명)과 운수·창고업(13만 5000명), 정보통신업(12만 8000명), 숙박음식점업(5만 5000명) 등을 위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4만 7000명)과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만 2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또 상용근로자(76만 7000명)와 임시근로자(34만 2000명) 등은 늘었지만 일용근로자는 14만 9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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