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소속 의원 전원과 통화해 대선 노고에 감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고문은 지난 15~16일 민주당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고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통화에서 정치 현안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9일 대선에서 패배한 뒤 경기도 성남 집에 머물고 있다.
이 고문의 전화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기 등판’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김두관 의원은 이 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이 고문 측은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백지상태’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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