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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음료도 집에서 주문…배달앱 매출 68% 뛰었다

국민카드, 작년 이용현황 분석

집콕 영향 1분기엔 94%나 껑충

오프라인 음식점은 年 2% 줄어





코로나19 시대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특히 배달 앱을 통한 커피·음료 전문점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자사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 회원을 기준으로 음식업종 소비 현황을 분석해 보니 배달 앱의 지난해 매출액이 2020년 대비 68%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2021년 1분기에 94% 증가했고 2021년 4분기에는 40% 늘어났다. 배달 앱을 제외한 오프라인 음식업종은 연간 기준으로는 2% 줄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 기간 대비 16% 증가하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번 분석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 동안 KB국민카드 고객들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배달 앱(5개) 및 음식업종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내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음식업종의 2021년 매출액은 2020년 대비 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지난해 배달 앱으로 이용한 음식업종 중 일반음식점 및 한식을 이용한 건수는 전체 매출 건수 중 각각 30.0%, 27.5%을 차지했으며 패스트푸드 8.8%, 중식 8.3%, 휴게음식점(분식 등) 8.0% 순으로 나타났다. 배달 앱으로 이용한 일반음식점 및 한식의 매출 건수는 2020년 대비 2021년에 각각 45%, 59% 증가했다. 가장 높은 매출 건수 증가를 보인 업종은 커피·음료 전문점으로 전년 대비 111%나 많았다. 커피·음료 전문점, 제과·아이스크림점, 일식·생선횟집 등의 업종이 배달 앱 내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은 배달 앱의 성장과 함께 냉장 및 신선도를 유지하는 배달 기술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콘택트에서 언택트로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 배달 앱이 존재한다”며 “배달 앱은 언택트를 기반으로 한 콘택트 사업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되는 시기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포장 영업이라는 융합형 매장의 중요성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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