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LG엔솔 상장 이후 3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장중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4.72% 오른 12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88조 8163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88조 3350억원)을 넘어 코스피 시총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3.85% 오른 37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랜 기간 명실상부 코스피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426조)의 뒤를 잇는 2위 기업으로 각인됐지만 지난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이후 3위로 밀려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50만 5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118조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니켈 가격이 급등하는 등 악재를 겪은 데다 코스피 200 지수 편입 이후 공매도에 노출되며 주가 하락이 가팔랐다. 11일 40만 원이 무너진 주가는 15일 36만 원선까지 무너졌고 시가총액 역시 85조 원 선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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