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사업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삼성SDI를 1등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삼성SDI는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2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을 비롯한 재무제표,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주총에 앞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 사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으나 이날 주총에서 최 사장은 과반의 찬성으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도 임명된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배터리와 전자재료라는 미래 성장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SDI를 맡게 돼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살려 임직원과 함께 회사를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삼성 사업지원TF 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삼성SDI 사장으로 선임됐다.
사내이사였던 장혁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해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165억원으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90억원 중 63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여건을 고려해 지난해 대비 25억원을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전기차용 전지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차세대 젠6(Gen.6) 플랫폼, 전고체 전지 등 미래 기술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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