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로봇을 신성장 사업으로 지목하면서 로봇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유진로봇(056080)은 전 거래일보다 24.51% 오른 6350에 거래 중이다. 장 개장 직후 상한가인 6630원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휴림로봇(090710)(20%), 로보로보(215100)(12.73%), 에브리봇(270660)(9.86%),퍼스텍(010820)(8.12%) 등이 급등했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차기 육성 사업으로 로봇을 점찍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관련해 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에 모멘텀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발굴의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며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 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로봇사업화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으며, 올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는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2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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