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하는 ‘승온법’을 개발한 현택환(사진) 서울대 석좌교수가 제26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았다. 젊은공학인상에는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노준석 POSTECH 교수가 선정됐다.
17일 한국공학한림원은 제26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및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을 받은 현 교수는 세계 최초로 저렴하고 안전한 금속염을 서서히 가열해 크기분리과정 없이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하는 승온법을 개발, 나노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균일 나노입자의 표준 제조방법으로 인정받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젊은공학인상을 받은 김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5∼80세까지 나이변환이 가능한 인공지능(AI) 3D 몽타주 및 얼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경찰청 실종아동 및 범죄자 수색 도입, 영화 산업 등에 응용되고 있다. 노 교수는 세계 최초로 100nm 급 3D 금속 프링팅 기술을 이용해 가시광선용 3차원 카이랄 메타물질 나노구조 제작을 가능케 했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상은 지난 1996년도에 제정됐다. 대상에는 2억 원, 젊은공학인상에는 각각 1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상금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출연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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