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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사적모임 8인·영업시간 제한 11시까지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유행 정점이 어딘지 불확실한 점 영향"

손님 기다리는 주점의 테이블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7일 오후 영업 시작을 앞둔 서울 종로구의 한 주점에 야외테이블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오는 21일부터 현행 6명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8명으로 확대된다. 오후 11시까지인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 주 월요일(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권 장관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며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40만 7017명이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 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 전남, 경남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98.1%, 86.4%, 85.7% 등이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로 독감 치명률(0.05∼0.1%)보다 훨씬 높으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로 독감의 50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치명률은 0%에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부터는 청소년(12∼17세) 3차 접종, 31일부터는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 권 장관은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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