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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0만 7017명…사망자는 역대 두 번째

사회적 거리두기 소폭 완화

사적모임 8인·영업제한 11시

의료기관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17일 오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하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는 40만 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도 300명 넘게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만 7017명 늘어 누적 865만 76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62만 1328명)보다 21만 4311명 줄었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일주일 전인 11일(28만 2978명)의 1.4배, 2주 전인 4일(26만 6847명)과 비교하면 1.5배 수준이다. 지난 14일부터는 유전자증목(PCR)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확진자로 인정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연일 40만∼6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301명으로, 직전일(429명)에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총 사망자는 1만 1782명, 누적 치명률은 0.14%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전날(1159명)보다 110명 줄었다. 이는 최근 사망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대로 오른 이후 11일 연속 네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총 201만 8366으로 전날보다 44만 2322명 증가했다. 이 중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집중관리군은 29만 4167명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6.5%, 준·중증병상 71.6%이다. 지역별로 중증병상이 90%로 포화상태에 이르는 곳이 나타나고 있다. 광주 98.1%, 전남 86.4%, 경남 85.7%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발표되면서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은 현행 오후 11시를 유지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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