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석인 상근부회장에 박일준(사진) 전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제계에 따르면 중견련은 최근 서면이사회를 개최하고 박 전 사장을 공석인 상근부회장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국생산성본부 사외이사 출신의 반원익 전 상근부회장 후임인 박 상근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출신이다. 중견련이 2014년 법정단체 출범 이래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도 통과했다. 오는 21일부터 정식 출근한다.
행정고시 31회인 박 부회장은 지식경제부 운영지원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2018년 한국동서발전 사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4월까지 이끌었다.
경제계에서는 박 상근부회장이 경제 6단체로서 중견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려는 최 회장의 목표를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제11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최진식 중견련 회장과 초기 중견기업 성장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경제 현안에 두루 밝은 데다 외부와의 소통 능력도 뛰어난 인물”이라며 “중견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대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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