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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불확실성 덜어낸 증시…완만한 반등 기대감

이번주 코스피 2700선 회복…1.72% ↑

불확실성 제거, 전쟁종료 기대감에 랠리

다음주에도 완만한 반등…"상승여력 주목"

전문가들 "인플레 우려 완화 수혜주 공략"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46%) 오른 2707.02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과 미국의 예상에 부합하는 금리인상으로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뉴스 하나에 진폭이 컸던 지난 주와는 달리 불확실성을 하나씩 걷어내며 자신감을 되찾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음 주도 국내 증시는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디폴트 우려가 완화됐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내성이 높아진 증시가 상승 여력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전주대비 45.74포인트(1.72%) 오른 2707.02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5조원에 달하는 매도 폭탄을 쏟아내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막판 2거래일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도 각각 한주간 9180억원,1780억원씩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안도 랠리'를 펼쳤다.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의지와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에 시장이 환호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가 긴축 충격을 흡수할 만큼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의 원인이었던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된 것도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여왔던 불확실성의 변수들이 일제히 완화 가능성을 높이며 코스피가 2700 회복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연합뉴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역시 이번 주와 같은 반등장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예고와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에도 증시는 반등했다"며 "주식시장이 악재에 대한 내성이 높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완만한 반등 흐름이 예상되고 상승 여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만큼 대외 리스크 노출도가 낮은 국내 내수소비 업종과 그동안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성장주가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650~28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2650~2780선을 제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간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전개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물가 상방 압력을 높였던 WTI 급등세가 진정되고, 중국 정부의 부양 시그널이 감지 가운데, 미 연준이 경제 훼손 없는 출구 전략에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IT(반도체,하드웨어,가전)가 올해 이익 상향조정 대비 주가 조정폭이 심화되었던 점을 감안하였을 때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과정이 중요한 변수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심화된 만큼, 이들이 생성하는 뉴스 플로우에도 물가 전망이 변동할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서방국가 진영도 인플레이션 파이팅을 위해서는 해당 문제의 봉합이 필요하다"고 봤다.

투자에 나서는 경우라면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수혜주를 공략하길 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인터넷 등을 선호 업종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의류, 관광 등 리오프닝 수혜주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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