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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관람과 경회루 개방…올해는 4월1일부터

경복궁 야간관림 4월1일~5월29일

순식간에 매진되는 인기 프로그램

경복궁 내 경회루의 봄 풍경. /사진제공=문화재청




봄을 맞아 경복궁 야간관람과 국보 ‘경회루’ 내부 개방이 진행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을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월·화요일 총 38일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왕실 건축의 위엄을 보여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2층 누각인 국보 ‘경회루’ 내부를 개방한 특별관람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행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대로 청와대가 오는 5월 10일 이후 개방된다면 경복궁의 북문을 지나 청와대까지 관통하는 새로운 궁궐 관람 코스도 기대할 수 있다.

경복궁 근정전의 야경. /사진제공=문화재청


경복궁 야간 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인기다. 궁궐 활용 프로그램의 대표적 사례로, 특히 상반기 야간 관람에서는 봄꽃이 만개한 경복궁 야경이 볼거리다. 우리 전통 수목인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회루, 은은한 조명 사이로 철쭉이 피어난 아미산 굴뚝 등은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야간 관람 명소로 꼽힌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장 마감 오후 8시 30분)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1300명이며, 외국인(1일 100명 현장발권)을 제외한 관람은 인터넷 ‘11번가 티켓’을 통한 사전예약으로만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약과 현장발권은 사재기와 암표 방지를 위해 1인 2매로 제한된다. 경복궁 야간 관람의 무료관람 대상자는 한복착용자를 비롯해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이다.



경복궁 내 대표적 국보인 '경회루' 내부' /사진제공=문화재청


한편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되는 경회루 내부로 들어가 조선 후기 누각 건축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경복궁 내 연못 안에 조성된 경회루는 조선 후기 누각 건축물의 정수로 평가된다.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되던 건물이다. 조선후기 유학자 정학순 경회루 중건 당시의 공간 구성을 주역의 원리로 풀어쓴 책 ‘경회루전도’에서 “경회루 내외부 건축에 만물의 이치가 담겨 있다”고도 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1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진행된다. 소요시간은 약 30~40분이며, 1회당 최대 관람 인원은 20명(내국인 15명, 외국인 5명)으로 제한된다. 경복궁 관람료만 내면 무료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관람 희망일 7일 전부터 1일 전까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에서 1인 최대 2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첫 예약 개시일은 오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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