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알람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이 2020년 총매출 약 55억원, 연평균 성장률 28.6%를 기록해 ‘202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순위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와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가 발표했다. 올해는 2017년 매출 10만 달러 이상, 2020년 매출 100만 달러 이상 기록한 기업 중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 500개가 대상이다.
딜라이트룸은 ‘건강’ 카테고리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했다. 2019년 글로벌 1위 알람앱 ‘알라미’에 추가 기상 미션, 기상 여부 확인 기능 등을 더한 알라미 구독 서비스의 글로벌 출시로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또한 꾸준한 상품성 개선으로 2020년 월간 활성 사용자 400만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딜라이트룸은 알라미를 통해 총매출 약 130억원, 영업이익 약 70억원을 올렸다. 2018년부터 연평균 성장률은 41.47%를 기록했다. 구독 서비스 수익과 광고 수익을 적절히 조화시켜 외부 투자 없이 자력으로 달성한 성과다. 딜라이트룸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 매출이 전체의 약 40%까지 올라왔으며 누적 다운로드 약 6000만, 월간 활성 사용자가 약 450만명에 달한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글로벌 1위 알람앱 ‘알라미’는 오류율이 0%에 수렴하는 높은 안정성과 스쿼트, 퍼즐, 수학 문제 등 기상 미션 기능으로 사용자의 성공적인 아침을 책임지고 있다”며 “앞으로 사용자 기상 컨디션 체크 기능을 시작으로 슬립테크 분야까지 진출해 ‘성공적인 아침’이라는 가치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라이트룸은 사용자 기상 컨디션을 정량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지표 ‘MW (Morning Wellness Index)’를 한양대학교 ERICA ICT 융합학부 고민삼 교수 연구팀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고민삼 교수를 연구 책임자로 직접 영입해 개발에 속도를 더했다. 작년 8월에는 슬립테크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AI 스마트 매트리스 커버’를 개발하고 있는 ‘삼분의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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