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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웹툰전쟁' 유럽으로 전장 넓혀

네이버, 상반기 유럽 총괄 법인 설립

카카오도 픽코마 프랑스 서비스 시작

김범수·한성숙 각사 대표 각별히 챙겨

양사 간 경쟁 구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





지난 2019년부터 유럽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네이버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총괄 법인을 세운다. 최근 프랑스에 법인을 설립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035720)와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이버웹툰은 21일 올해 상반기 내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 ‘웹툰EU(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그간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법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법인 설립 후 연재 작품 수 확대, 현지 창작자 발굴 강화 등을 통해 웹툰 생태계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네이버는 비슷한 시기에 유럽에 진출한 카카오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9월 유럽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17일(현지 시간)에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프랑스에서 정식 출시했다. 픽코마는 일본에서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라인 망가’를 제치고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웹툰 분야에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 카카오웹툰이 태국과 대만 론칭 후 매출과 사용자 순위 1위를 석권했다고 발표하자, 네이버웹툰은 월간 순 이용자 및 거래액 기준으로는 자사가 1위라고 반박했다. 지난 2월에도 네이버웹툰이 1월 글로벌 월간이용자(MAU)가 820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밝히자 카카오픽코마는 1월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인 7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유럽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가 각별히 챙기는 시장이기도 하다. 김 창업자는 최근 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픽코마가 카카오 글로벌 성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한 전 대표도 최근 ‘유럽사업개발 대표’로 임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은 디지털 만화 수요가 높고 성장성도 큰 시장”이라며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경쟁을 이어온 양사가 유럽 시장에서도 격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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