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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도 러시아 원유 수입 중단?…5차 제재 논의

24일 미·EU 정상회담 앞두고

21일 EU 외무장관 회담

발트해 국가 찬성 입장

반면 독일은 "신중해야"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참석하는 정상회의에 앞서 러시아 석유 금수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21일 보도했다.

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5차 제재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EU는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하는 등 여러차례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미국과 영국은 앞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지만 EU 27개국은 에너지의 러시아 의존도를 고려해 아직 금수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EU 각국 외교장관은 21일 새로운 제재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다만 EU 내에서는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다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주장하지만 독일은 유럽 내 에너지 가격이 이미 높다는 점을 이유로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에 의존하는 불가리아는 제재에서 빠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EU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만약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한다면 제재에 금기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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