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부동산 가격·심리 측면에서 하향 안전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제4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전국에서 한 달 이상 재고주택 가격(매매가격지수)이 동시에 하락했다. 이는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역시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정부는 당분간 시장 하향안정에 우호적인 여건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향후 2년간 점진적으로 올린다고 예고한 것은 물론 가계부채가 줄어들고 있으며 사전청약과 공공재개발 등 주택공급이 곧 이뤄진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부는 “정부 교체기를 앞둔 지금 부동산시장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공급 체감도 제고를 포함한 시장안정 정책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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