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시장에서 약 3만 7000여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대통령 선거 이 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더해지 신규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청약 열기는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부동산R114의 분양계획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인 4월~6월 수도권 제외 지방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4만 8545가구(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 아파트 제외)로 집계됐다다. 이 중 일반 분양 계획 물량은 3만 7002가구로 1분기(3만 6550가구)보다 452가구 많다.
지방 물량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전국 대비 지방 일반 분양 물량 비중은 41.1%였다. 반면 2분기는 지방 일반 물량 비중이 61.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5대 광역시에서의 분양 물량(1만 6134가구)은 전체 43.6%에 달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경북이 579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4201가구 △충북 3271가구 △강원 2460가구 △전남 2049가구 △전북 1619가구 △경남 1045가구 △제주 432가구가 뒤를 이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윤석열 당선자가 공약으로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내세웠던 내용이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집값 상승으로 예견되고 있다”며 “신규 부동산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기대감 역시 지방분양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는 4월에는 1만 2553가구가 전북 군산, 경북 포항, 강원 원주 등의 지역에서 일반 분양에 나선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한라와 KD가 오는 4월 전북 군산시 내흥동 926번지 일원에 ‘군산 신역세권 한라비발디 센트로’를 분양한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이 북구 양덕동 산261임 일원과 235임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0개동 2,994세대 규모의 대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강원 원주시 원동에서는 두산위브가, 충북 주덕읍 화곡리 일대에 대우건설의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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