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강효원(39·피독) 빅히트뮤직 수석 프로듀서로 나타났다.
22일 하이브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 프로듀서는 하이브로부터 지난해 총 400억77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만 무려 399억28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2800만원, 상여는 1억1100만원이다.
강 프로듀서는 BTS 데뷔 전부터 음악 수업을 도맡은 하이브 원년 멤버다. BTS의 2013년 데뷔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도 그의 손을 거쳤고 BTS의 인기곡 ‘상남자’, ‘아이 니드 유’, ‘피 땀 눈물’,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FAKE LOVE’, ‘HOME’ 등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그는 2019년 이후 4년 연속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의 실질적 ‘넘버 2' 윤석준 하이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로부터 392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중 스톡옵션 행사 이익은 383억6900만원이다. 또 김신규 매니지먼트총괄(CAMO)은 스톡옵션 행사 이익 274억5100만원을 포함해 지난해 총 278억원을 받았다.
이 외에도 민희진 브랜드총괄은 지난해 급여 3억3800만원, 상여 1억8700만원 등 5억2600만원을 수령했고,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급여와 상여 등 총 5억9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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