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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태광산업에 주주서한 "유동성·배당 늘려라"

현금자산 1.2조지만 배당성향 0.46%

"액면분할 등으로 거래회전율도 높여야"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003240)에 주식 유동성 확대와 합리적인 배당정책 등을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주주 서한을 통해 태광산업에 요구한 내용은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의 활용방안을 제시할 것 △주식 유동성 확대 △합리적인 배당정책 수립 등이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지분을 6.06% 가량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이다.



태광산업은 주당 100만 원이 넘는 소위 ‘황제주’로 꼽히지만 유동주식비율이 30% 미만으로 낮아 코스피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기업 중에서도 거래회전량이 극히 낮은 편이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해 현금을 포함한 금융자산이 1조 2000억 원에 이르지만 올해 주당 배당금은 1750 원으로 결정돼 배당성향이 0.46%에 그쳤다. 이에 트러스톤 측은 “액면분할 등을 통해 거래회전율을 높이는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유동성 확대가 시급하다”며 “국내 상장사 평균 및 화학업종 평균에 비해서도 낮은 과소배당을 결정한 근거를 알려주고 중장기 배당정책도 수립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일반 주주들을 상대로 하는 공식적인 기업설명회(IR)를 지난 10년 간 진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주주 및 시장과의 구체적인 소통 계획과 방안을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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