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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취임식, 관례대로 국회 광장"

박주선 "현실 고려"…김건희 참석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서울 여의도 국회 광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13년 2월 25일 당시 국회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연합뉴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위원회 인선과 업무 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오는 5월 10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사당 앞 마당은 최대 5만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의 대표 기관”이라며 장소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의사당 앞 광장은) 국민들에게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관례적으로 인식됐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당초 서울광장,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용산 시민공원 등도 취임식 장소로 검토했으나 시민 불편 가중,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부적합 판단을 내렸다.

취임식 총감독은 윤 당선인의 특별보좌역인 이도훈 전 제일기획 브랜드익스피리언스솔루션 본부장이 맡는다. 이 특보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등을 감독한 공연 기획 전문가다. 취임사 총괄에는 이각범 KAIST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이 명예교수는 김영삼 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비서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을 지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도 초대 대상이냐’는 질문에 “국민 통합이라는 차원에서 깊이 논의하겠다”며 “윤 당선인이 ‘취임식은 조촐하고 간소하면서도 근엄하고 국민들이 화합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그 취지에 부합하는 초청 인사를 정하겠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취임식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부인이 참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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