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23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핵심부품 기술에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량을 접목함으로써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의 전사적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주주총회에서 △미래차 핵심 기술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중심 핵심 인재 육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선도 및 투명한 주주가치 제고 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주주들에게 “지난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꾸준히 실시하는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성실히 이행했다”며 “연내 3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그 중 일부를 소각하고 20~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모비스는 지배구조 분야 전문가인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교수는 회사법과 자본시장법 등 국내 기업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의결권 전문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조성환 사장과 고영석 R&D전략운영실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한편 현대로템과 현대위아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윤지원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와 이규진 명지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각각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주요 계열사별로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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