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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암호화폐 플랫폼 사업 뛰어드나…주총서 사업 추가

의료기기, 블록체인, 암호화자산 중개 등 추가

배두용 "미래기술로 기업 가치 높이겠다"





LG전자(066570)가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회사 사업목적에 포함했다. 앞으로 관련 사업 추진을 적극 도모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 20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회사 경영 목적에 추가했다. 특히 의료기기와 블록체인, 암호화 자산 매매·중개업은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관련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이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TV를 통해 NFT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장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들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기존 사외이사인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하고, 류충렬 카이스트(KAIST) 금융전문대학원 회계학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상구·류충렬 이사 후보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이사 보수한도 안건도 지난해와 동일한 총 90억원 원안대로 의결했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850원, 우선주 900원으로 결정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90억원이다.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주요 전략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사업 모델 혁신, 사업방식 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신사업 기반 기술 등의 미래기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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