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CJ CGV(079160)에 대해 올해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관람객 수 회복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모비우스’, ‘닥터 스트레인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콘텐츠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점, 티켓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3만 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25일 IBK투자증권은 올해 연간 CJ CGV의 총 관람객 수가 약 1억 3000만 명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약 2억 2000만 명) 대비 58.2% 회복한 수준이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 회복세가 뚜렷했다”며 “글로벌 박스오피스(89.7%) 및 아시아 박스오피스(40.3%)의 회복 전망치 대비 무리한 수준의 가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CJ CGV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1조 34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5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비우스', ‘탑건’, ‘닥터 스트레인지’, ‘쥬라기 월드’ 등 할리우드 대작 콘텐츠들이 연달아 개봉될 예정이며, 티켓 가격 인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마진율이 높은 매점 매출 회복 및 비용 절감 정책으로 소폭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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