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지난밤 뉴욕 증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담 대기심리 확산에도 반도체주, 리오프닝주의 급등과 지표 호조세에 반등했다. 이에 오늘(25일) 국내증시 역시 위험자산심리 회복과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44p(1.02%) 오른 3만4,707.94p, 나스닥 지수는 269.24p(1.93%) 오른 1만4,191.84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63.92p(1.43%) 오른 4,520.16p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동체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제시함과 동시에 인텔과 파운드리칩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 발표하자 전 거래일 대비 9.82% 급등했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된 NATO, G7 회담에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부유층, 정치인에 대한 새로운 경제제재 방침을 공개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인 21만건 보다 적은 18만7,000건을 기록해 197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3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전 거래일 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급등 효과에 힘입어 반도체 등의 IT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PMI, 실업수당 등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며 리오프닝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며 “추가적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휴전 협상 보도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S&P500 지수는 장중 고점에서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주요국 증시에서 운송, 호텔 등 리오프닝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크로 환경에 따라 4월 중순까지는 로테이션 장세가 이어져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국제유가가 전일 대비 약 2% 하락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상승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기 회복세가 지속된 것이 확인된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개선 전망이 강화되며 관련 업종 강세가 두드러지는 등 국내 증시에서도 IT 업종의 이익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주가 역시 부담이 낮은 상황인 만큼, IT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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