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25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주주환원율과 분기배당, ROE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1,5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며 “절대 금액이나 주식수가 큰 것은 아니지만, 향후 은행업 전반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는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첫 자사주 매입으로 신한은 2018~2020년에 각각 2,000억원, 4,000억원,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며 “다만 2020년 매입은 오렌지라이프 주식교환에 대한 보상 성격이었고, 코로나19 이후 은행 업계 전체에서 자사주 매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초 KB금융의 과거 매입분에 대한 자사주 소각 발표와 더불어 금번 발표는 업계 전체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며 “특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동시에 이뤄졌는데, 길게 보면 2016~2019년, 좁게 보면 2019년에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이 효과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자사주 소각이 병행되지 않았고, 다른 용도로(M&A를 위한 주식교환) 활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2020년에 신한이 매입과 소각을 동시에 진행하기는 했지만, 이는 오렌지라이프 신주발행에 대한 보상 성격이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특정 딜과 무관하게 매입과 동시에 소각을 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율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2022년 28.9%로 전년 25.2% 대비 3.7%p 개선될 전망"이라며 “자사주 매입이 아닌 소각 기준 주주환원율이 지난 몇 년간의 좁은 범위(24~25%)를 벗어난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분기배당 정례화도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며 “올해 1분기 DPS는 작년 2분기 300원, 3분기 260원을 넘어선 350~400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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