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중국 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가 사명에서 둥펑위에다를 빼고 ‘기아기차유한공사’로 이름을 바꿨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둥펑위에다기아는 중국 전국기업공시시스템을 통해 사명을 기아기차유한공사로 변경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기아는 다음 달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새로운 사명과 CI를 공개하고 중국 시장 사업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내 쇼룸을 혁신적으로 탈바꿈시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2002년 기아와 중국 둥펑자동차·장쑤위에다그룹이 50 대 25 대 25 비율로 지분을 나눠 갖고 합작해 만든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둥펑이 보유 중이던 지분을 위에다그룹에 매각하면서 기아·위에다 양자 체제가 됐다. 여기에 두 회사는 지난달 합작법인에 9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추가 투입을 결정하기도 했다. 기아는 중국 사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지분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올해를 중국 사업의 반등을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에 신기술을 대폭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라인업도 현지 전략형 모델이 아닌 카니발·스포티지 등 글로벌 전략 모델로 전환한다. 내년부터는 EV6를 필두로 매년 전기차 신차를 출시해 2027년 6종의 전용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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