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 산하에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한다.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온라인 조직을 한데 모아 e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랜드그룹은 이 같은 내용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이랜드월드는 기존 패션사업부에 온라인 조직을 합친 온라인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한다. 이곳은 이랜드그룹의 온라인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최운식(43) 이랜드월드 대표가 직접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 부문을 챙긴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온라인몰 ‘이랜드몰’과 ‘키디키디’는 이랜드월드 비즈니스 부문으로 이관된다. 여기에 뉴발란스와 스파오·미쏘 등 브랜드 공식몰도 이랜드월드가 직접 담당한다.
이 밖에 이랜드리테일은 사업 부문을 리테일 운영, 하이퍼, 글로벌 패션 등 3개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또한 각 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랜드리테일은 1981년생인 윤성대(40·사진) 전 이랜드파크 대표를 신임 대표로 기용했다. 윤 신임 대표는 기존 안영훈(40)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이랜드리테일을 이끈다. 그룹 전면에 40대 대표이사가 나서는 셈이다. 2019년 39세의 나이로 이랜드파크 대표에 발탁된 윤 대표는 재임 중 호텔과 외식·건설·건테마파크 등 각 사업 부문의 독립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표는 취임사에서 “유통산업의 구조가 변하고 시장의 순위가 급변하는 지금이 제2의 성장을 이뤄 낼 적기”라며 “각 사업 부문이 시장과 고객에 맞춰 민첩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기존 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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