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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선관위가 간담회 거부…지선 끝나고 감사원 감사 계획”

인수위 측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유감”

이용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사법행정분과 간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주 예정됐다 취소됐던 법무부 일정 보고 등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업무보고를 대체한 인수위의 간담회 요청을 거부한 사실을 밝혔다. 인수위는 감사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선관위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라고도 알렸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를 맡은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마련된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선관위 측은) 회의를 거친 후 선례가 없고 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간담회 요청을 수용 않겠다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투표과정에서, 특히 사전투표에서 ‘소쿠리 투표’ 등 확진자 투표 부실 때문에 국민적인 비판과 질타도 많았다”며 “저희가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한 자리에 모여서 의견을 전하려 했는데 선관위가 응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선거 관리 부실과 관련해 감사원이 감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감사원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저희가 선관위가 별도의 헌법상 독립기관이긴 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게, 기대에 못 미치게, 선거 준비를 턱없이 부실하게 한 데에 대해 감사 여부를 물었다”라며 “감사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에 감사를 하겠다고 저희한테 보고를 했다”말했다.

이어 “그동안 선관위가 감사원에 감사를 받은 기록을 보니 2012년부터 2019년까지 4차례 감사를 받은 바 있다. 3년에 한 번 정도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다”라며 “마지막 감사를 받은건 2019년으로 특정감사를 받았는데, 정기감사를 그럴(받을) 때가 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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