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대만 선사 완하이(Wan Hai)로부터 8036억원 규모 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대비 신조선가가 10%가 오르는 등 지속적인 선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28일 삼성중공업은 대만의 완하이에 20피트(ft) 컨테이너 1만3100개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 5척 발주를 받았다. 완하이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중공업에 총 13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와 각종 연료절감장치가 적용된 친환경선박으로 각종 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 기술도 탑재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운항도 가능하다.
최근 선박 수요가 꾸준히 오르면서 신조선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완하이의 발주 신조선가는 대당 1억2000만달러였는데 이번 신조선가는 대당 1억3200만달러로 10%가량 올랐다.
선박은 2024년 12월까지 차례로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에만 총 13척(약 20억달러)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치 88억달러의 23%를 넘어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