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현장을 방문했다.
하나금융은 28일 함 회장이 신임 회장에 선임된 뒤 별도의 취임식 행사를 생략하고 첫 출근 장소로 현장인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함 회장은 동해안 지역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소방대원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함 회장이 직접 간식 차량에 올라 타 소방대원들에게 커피와 간식을 전달했다.
아울러 함 회장은 소방대원들을 위한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하나은행은 전국의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우대 금리 지원과 소방대원을 위한 특화 보험상품인 ‘소방관지킴이안심보험’을 1년 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함 회장은 울진소방서를 방문해 안전화 등 소방대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담은 3억 원 상당의 ‘행복상자’도 전달했다. 행복상자는 울진소방서를 포함한 경상북도 소방청 소속 소방서와 소방학교 등 21개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함 회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동해안 지역에 큰 산불 피해가 발생해 이들 지역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고민했다”면서 ““현장에 답이 있는 것처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경영에 반영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우선 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함 회장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영업 현장도 방문했다. 강릉에 위치한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금융투자 복합점포, 하나손해보험 지점, 하나은행 영주지점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영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함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고객과 직원, 주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함 회장이 40여 년 간 금융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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