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차(005380)그룹은 30일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과 함께 초희박 연소 엔진 및 친환경 합성연료 공동연구 협약식을 열었다. 초희박 연소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열효율과 연료소비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엔진 기술이다. 친환경 합성연료는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와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촉매 반응을 통해 만든 연료로,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 개발은 2년간 진행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이 공존하는 과도기에 맞춰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 탄소중립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이루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의 초희박 연소 엔진 기술과 아람코의 연료 제조 기술이 기반이 된다.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은 연구 인력과 시설을 지원한다. 친환경 합성연료를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에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하고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유해배출물 감소 효과를 측정하는 식이다.
알렌 라포소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친환경 합성연료와 초희박 연소 엔진의 조합을 통한 환경친화적 내연기관 기술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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