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0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내린 1209.6원에 거래를 마치며 121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일 대비 9.3원 낮은 달러당 1210.5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 장중 한때 1207원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유의미하게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는 물론 위안화 등 아시아권 통화가 일제히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낙폭이 커지자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글로벌 엔화 약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원선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3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8.13원)에서 5.2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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