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계열사 ‘케이크(CAKE)’는 30일 하이브 에듀(HYBE EDU)를 인수·합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언어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
케이크는 하이브 에듀가 추진해 온 아티스트 IP 기반의 언어 교육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올해 케이크 한국어 학습 버전을 출시하는 등 한국어 교육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이브 에듀는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전 세계 팬들과 학습자들을 위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학습 방법을 선보여 왔다.
지난 2020년 발간한 ‘Learn! KOREAN with BTS’는 전세계 30여 개 국가·지역에서 30만 권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고, 영국 셰필드대와 미국 미들베리대, 프랑스 에덱비즈니스스쿨 등 7개국 9개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 정식 교재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IP를 활용해 영어와 일본어로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BLACKPINK IN YOUR KOREAN’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충희 케이크 대표는 “글로벌 영어 교육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를 일궈낸 노하우에 하이브 에듀의 아티스트 IP 활용 언어 교육 사업 역량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며 “케이크는 앞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서비스는 물론, 나아가 낯선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근하게 찾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크는 지난 2018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선보인 영어 교육 앱이다. 이어 2020년 10월 교육 사업 부문을 따로 떼서 스노우 자회사로 분할됐다. 서비스 시작 약 4년 만에 아시아, 중동, 남미, 유럽 등에 진출했다. 매일 무료 업데이트되는 짧은 원어민 실생활 영상과 오리지널 영어 강의 콘텐츠가 인기다. 현재 다운로드 수 1억 건을 돌파했으며 월 이용자(MAU)는 약 1000만 명에 달한다. 언어 교육 앱 MAU 기준 ‘듀오링고(duolingo)’에 이은 전세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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