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반도체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가 자동차 사업본부를 독일로 옮기고 유럽 시장을 비롯한 해외 진출에 본격 뛰어든다.
30일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10월 자동차 사업본부 본사를 독일로 이전해 최근 마무리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창립 이후 지난 30여년간 광반도체 연구·개발에 집중해 1만 4000여개의 LED 산업을 이끄는 2세대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자외선과 가시광선, 적외선을 비롯한 모든 파장의 대역을 맡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반도체는 다음달 4일부터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열리는 국제 자동차 조명 심포지엄(ISAL)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는 ISAL에서 미래 혁신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적용한 드라이빙 맞춤형 솔루션을 발표한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ISAL은 전 세계 자동차 램프 전문 업체들이 참가해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서울반도체가 내세우는 기술은 자동차 내부 표면 및 공기 중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바이오레즈(Violeds)’와 와이어 및 패키지가 필요 없는 ‘와이캅(WICOP)’, 자연빛 기술인 ‘썬라이크(SunLike)’, 에피부터 자체 원천 기술을 보유한 센서 기술인 ‘아이알·빅셀(IR/VCSEL)’ 등이다. 와이캅은 자동차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적용되고, 썬라이크는 자동차 실내 공간에서도 자연빛을 연출해 탑승자의 눈을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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