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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지난해 정책서민금융 초과공급…코로나 극복 앞장

[2022 베스트뱅커-서민금융]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지난 17일 화상으로 진행된 신입 행원 특별강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협은행




권준학(가운데) NH농협은행장이 지난달 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소재 에코프로지이엠을 방문해 제조용 전구체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농협은행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에서 ‘베스트 서민금융’을 수상한 NH농협은행은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NH새희망홀씨대출을 초과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적용하는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연10.5% 이하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 원 이내에서 은행별로 자율 결정한다. 성실상환자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는 금리우대 혜택도 준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초 4500억 원 규모로 새희망홀씨대출을 취급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5061억 원을 공급하면서 당초 세운 목표를 훌쩍 상회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가운데 새희망홀씨대출 물량 목표를 초과 공급한 곳은 농협은행(112.5%)이 유일하다. 나머지 4대 은행은 85.3~97.1%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서민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가계부채 총량관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지주도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3670억 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하면서 물꼬를 터줬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금융소외·취약계층의 이용 편의성 및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거점 점포 20곳과 전담 창구 80개를 운영 중이다. 고객행복센터에 서민금융 전담 상담원을 배치할뿐만 아니라 영업점 방문 전에 서민금융 상품의 대출 가능 여부를 미리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 덕에 농협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주관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에서 대형은행 부문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직원들도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 황기웅 농협은행 나주혁신도시금융센터 계장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착안한 ‘당근금융’ 마케팅을 추진했다. 당근금융이란 영업점 반경 1km 내 당신 근처의 금융서비스를 의미한다. 황 계장은 “코로나19 이후 방문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 사장, 자금 융통이 필요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희망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서민금융 브랜드 로고 ‘NH for NH’ 상표권을 특허청에 등록하기도 했다. ‘새로운 희망(New Hope)을 선물하는 NH농협은행’이란 의미를 담은 문구에 마음(하트)을 손으로 건네는 모습을 시각화했다. 이 로고를 부착한 우산과 형광펜 등 사은품도 제작해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강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게 돼 기쁜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추진 전략에 맞춰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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