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KB증권은 31일 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실적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의견, 목표주가 1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2022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 3,408억원 (+17.9% YoY), 영업손실 3,450억원 (적자전환 YoY, 영업이익률 -7.9%)을 기록해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6.1% 상회하겠지만 영업손실의 규모는 컨센서스 20억원을 크게 상회해 부진한 어닝시즌을 맞을 전망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늘어난 수주잔고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되고 환율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외형성장을 견인했으나 각종 비경상적 비용들이 또다시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비경상적 비용은 강재가격 및 외주가공비 상승에 따른 공사손실 충당금 설정과 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가 발주한 선박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 등이다”라고 분석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예상과 달리 강재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각종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외주가공비 추가지출이 불가피해졌다”며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은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LNG선 3척 (5.5억 달러)을 잔고에 보유하고 있는데, 잔고대비 20% 수준의 충당금설정을 가정해 추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조선/해양부문 신규수주는 현대중공업 15억 달러, 현대삼호중공업 31억 달러, 현대미포조선 12억 달러 등 총 57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62억 달러 대비 35.2%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 낸 성과여서 향후 실적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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