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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QM6 연료호스 불량으로 화재 가능성… 9000여대 리콜

르노·BMW·현대차·기아 등 65개 차종 2.4만대 리콜

르노삼성 QM6. 사진제공=르노삼성




연료호스의 불량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르노삼성 QM6 9000여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 BMW코리아,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 8개사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65개 차종 2만 37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르노삼성이 제작·판매한 QM6 9189대에서는 연료공급 호스의 체결 불량으로 주행 중 호스가 분리돼 연료가 새어 나와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520d 등 32개 차종 6028대에서는 엔진 제어장치의 진단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이 결정됐다.

기아가 제작·판매한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760대에서는 엔진 내부의 일부 부품 마모 등 손상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작·판매한 아반떼 등 8개 차종 2878대에서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일부 부품이 이탈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차량이 충돌하면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우려가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에프엠케이가 수입·판매한 페라리 488 스파이더 등 6개 차종 428대에서는 브레이크 오일 리저버탱크 캡의 공기통로 불량으로 탱크 내부에 진공이 형성되고, 정상 제동이 안 돼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GLE 450 4매틱 등 12개 차종 58대에서는 연료 레일과 인젝터 사이에 조립 과정에서 유입된 가공 잔여물로 인해 실링이 손상되고,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대전기계공업이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W800 등 3개 이륜 차종 399대에서는 경음기 전기배선 단자의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진동에 따라 단자가 파손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경음기가 작동되지 않아 다른 차량에 위험 경고를 하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바이크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트라이던트 660 이륜 차종 54대는 사이드 스탠드 강도 부족으로 주차 시 차량의 무게로 인해 사이드 스탠드가 휘어지고, 이로 인해 차량이 전도돼 운전자 등이 다칠 우려가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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