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증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5차 협상 타결 불발에도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750선을 돌파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지역에 일시적 정전을 제안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이 국가비축유를 방출한다고 언급하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다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다.
코스피 지수는 31일 전일 대비 10.91포인트(0.40%) 상승한 2,757.65에 종료됐다. 기관 홀로 1,93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1억원과 1,75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05%), 통신업(2.03%), 섬유의복(1.61%)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2.32%), 의약품(-1.23%), 전기전자(-0.01%)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34%), NAVER(0.44%), 삼성SDI(6.24%) 등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2.48%), 삼성바이오로직스(-2.01%) 등이 하락했다. 대한전선, 세우글로벌, 남선알미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5.46포인트(0.58%) 오른 944,53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1,27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6억원과 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3.48%), 기타 제조(2.43%), IT 부품(2.13%) 등이 오른 반면 디지털컨텐츠(-0.63%), 제약(-0.55%), 출판.매체복제(-0.36%) 등의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37%), 엘앤에프(6.31%), 위메이드(3.50%) 등이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22%), 펄어비스(-2.07%), 카카오게임즈(-0.51%) 등이 하락했다. 에스엘바이오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0.21%) 오른 1,21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험급 지급심사 기준 강화 소식에 손해보험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원통형 전지수요 증가와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에 2차 전지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전일 하락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동조해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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