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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또 재무제표 감사의견 거절…쌍방울 인수전 뛰어드나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연합뉴스




에디슨모터스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차가 또다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았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차는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회계법인은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든다"며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인가 여부와 회생계획 인가 전 M&A 및 인가 후 회생계획안의 이행을 포함한 경영 개선 계획 등의 실현 여부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관련 개선 기간을 작년 4월15일부터 올해 4월14일까지로 부여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법인의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정적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상장 폐지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이 있다면 검토를 통해 1년 개선기간을 부여한다.



쌍용차는 투자자 유치를 통해 상장 폐지 사유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추가 개선기간 부여 신청과 함께 상장 폐지 사유가 해소되고 있다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개선된 경영 여건이 회사 미래가치를 증대시켜 더욱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단 시일 내 재매각을 성사시켜 불안을 해소하고 장기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이 해제되고 회생계획안이 효력을 상실함에 따라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시한(10월15일) 전에 새 주인을 찾아야 한다.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성정에 밀린 바 있는 쌍방울그룹의 특장차 전문기업 광림이 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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