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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출하 지연으로 1분기 실적 하회…엔데믹 백신 선정 관건" 키움증권

노바백스 출하 병목 현상 발생

하반기 국산 백신으로 실적 회복

"1.6조원 현금 M&A 투입 전망"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해 3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개발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북을 치고 있다. 이호재 기자




키움증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1일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자체 코로나19 백신인 'GBP510'의 매출로 인해 전체 연간 실적에는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732억 원,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255억 원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출 3006억 원과 영입이익 1700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원인으로 "1분기 매출의 대부분인 노바백스 위탁생산(CMO)에서 품질보증(QA)을 담당하는 바이오릴라이언스(BioReliance)의 일시적인 병목 현상으로 출하 지연 이슈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돼 연간 매출액과 이익은 시장 전망치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상반기 노바백스 위탁개발생산(CDMO) 위주 실적이라면 하반기에는 자체 백신 GBP510의 매출이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보다 5% 상승한 9758억 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4581억 원"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는 6일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사용에 대한 향후 방침이 논의될 예정으로 엔데믹 전환(코로나19의 풍토병화)돼 매년 부스터 샷을 접종하게 될 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엔데믹의 백신으로 선정된다면 2023년부터 꾸준히 실적 발생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대비에 대해서 하 연구원은 "생산 지역 확대, 진화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래폼 확보, 세포유전자(CGT) CDMO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코로나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약 1조 6000억 원 이상의 풍부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일부 금액을 상반기 인수합병(M&A)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목표주 18만 원, 투자의견 ‘아웃퍼폼’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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