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에스오일(S-Oil(010950))에 대해 “유가 급등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강세로 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에스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4% 급증한 1조2,700억원으로 컨센서스 9,409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유가급등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강세로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 영업이익은 381% 성장한 1조1,000억원이 기대된다”며 “분기말 유가(Dubai)는 30달러이상 상승하며 약 6,000억원의 재고이익이 기대되며, 정제마진은 공급 우려 속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면서 5달러/배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 부문의 영업손실이 34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로마틱 제품(PX·벤젠 등) 스프레드는 개선됐으나 PO/PP 스프레드가 각각 36%,49% 하락하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로 기유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가 상승으로 스프레드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고급 기유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감익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타이트한 수급으로 정제마진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에스오일은 정유 호황에 따른 연간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배당 기대감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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