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단골 디자이너 딸 채용에 "모르는 사람과 일할수 있나" 반박

신혜현 부대변인 "대통령 관저 근무… 모르는 사람과 일할 수 있나"

박수현 수석 "해도 너무해…어느 청와대도 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정부 특수활동비 사용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와 친분이 있는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보도와 관련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절차를 거쳐 계약했다”고 밝혔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있는 관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겠나”라며 “해당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절차를 거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억측은 지양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 여사가 단골이었던 A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돼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 공간 등에 특혜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와 관련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해도 너무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그는 “행사나 의전 실무 담당하는 계약직 행정요원”이라며 “전문성을 요구하는 계약직은 당연히 공모와 그에 준하는 절차에 따라 한다. 그렇지 않은 계약직 채용은 추천에 의해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만 아니라 어느 청와대도 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이게 왜 특별한 일이라고 그렇게 주목을 받아야 하는지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