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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740선 밑돌아

코스피가 1일 하락해 2730대로 후퇴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7.80포인트(0.65%) 내린 2739.85에 거래를 마친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며 274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간신히 940선을 방어하며 거래를 마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0포인트(-0.65%) 내린 2739.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19포인트(-0.84%) 내린 2734.46에 출발했다. 장중 274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방어에는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뒤섞이며 혼조세를 이뤘다. 개인은 홀로 8448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0억 원, 7823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인플레이션 부담 및 경기 둔화 우려 확대로 미국 증시가 1%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3월 중순부터 이어진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진 상황에서 밤 사이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도 위험선호 심리 후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기아(000270)(0.2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2차 전지 업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3.17%), 삼성SDI(006400)(-1.51%)의 하락폭이 큰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1.69%), 삼성전자(005930)(-0.72%)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96포인트(-0.42%) 내린 940.57에 장마감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홀로 1713억 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9억 원, 1164억 원을 팔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펄어비스(263750)(1.81%), 카카오게임즈(293490)(0.89%) 등 게임주가 상승세였던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9%), 에코프로비엠(247540)(-1.86%)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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