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배달 플랫폼 노동자의 이륜차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배달 시간제 보험' 개발 방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 했다. 배달하는 시간에만 보험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1일 인수위에 따르면 금감원 이날 인수위 경제1분과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배달 시간제(on&off) 보험' 등 개발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금감원과 인수위는 배달 플랫폼 노동자의 보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낮은 보험료의 이륜차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배달 시간 등 한정된 시간에만 보험이 적용되게 보험상품을 설계하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인수위와 금감원은 △금융 부문의 디지털 혁신 지원 △자본시장의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 및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모험자본 활성화 △금융감독업무의 신뢰 제고를 위한 감독·검사·제재 혁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금감원은 국민생활 밀착형 과제로서 불법사금융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AI기반 감시시스템 도입을 통해 온라인 불법사금융 광고를 신속히 적발·차단 방안을 보고했다. 또 금융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전달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인수위원들은 금감원이 금융시장의 워치독(Watchdog)으로서 대내외 잠재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국민의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도 당부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