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금성볼트공업(대표 김선오·사진)은 자동차와 항공·방산용 볼트·너트에서 산업용 부스터 배관까지 다양한 산업에 기간 부품을 공급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1978년 설립해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해왔다.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제1공장과 제2공장, 3공장(증설), 부산 사상구와 전주와 안양까지 6개 거점을 통해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생산하는 부품 종류도 600여종에 달한다. 자동차와 일반 산업용 부품을 비롯해 항공 및 방산, 전기차용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주축을 이룬다.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펌프에 들어가는 부스터 파이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수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
금성볼트공업의 가장 큰 경쟁력을 꼽는 다면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이다. 단가 인하를 요구하며 거래를 중단했던 일본 바이어가 최근 다시 납품거래를 의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대체 불가능한 품질 경쟁력은 업계에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이를 가능케 한 원동력은 바로 직원들의 애사심이다. 자신의 자녀들을 취업시키고 싶을 만큼 좋은 회사. 그게 바로 금성볼트공업이다. 부모님을 따라 2대째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있을 정도다. 자식들이 다니게 될 회사를 더욱 강하고 좋은 회사로 키워내겠다는 생각이 조직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금성볼트공업의 도전은 이제부터다. 최근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에 1500평 규모의 R&D연구센터를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차세대 혁신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지금까지의 성장은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설비들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냈다. 이제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반세기보다 앞으로의 반세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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