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고객 취향을 바탕으로 내놓은 ‘삼성 iD 카드’가 카드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포화 상태인 카드 업계에 미꾸라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삼성 iD 카드가 탑재한 ‘자동맞춤혜택’과 ‘취향저격혜택’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카드 발급 확대로 이어졌다.
4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iD 카드는 출시 후 4개월간 신청 발급 매수가 기존 숫자 카드 대비 약 1.4배(143%)나 증가했다. 고객이 디지털 채널을 통해 자발적으로 카드 발급을 신청한 iD 카드의 디지털 채널 신청률은 숫자 카드 대비 약 6.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iD 카드’의 성공은 ‘자동맞춤혜택’ ‘취향저격혜택’ 등 고객 맞춤형 혜택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자동맞춤혜택은 고객의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가장 많이 쓴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iD ON 카드는 커피 전문점, 배달 애플리케이션, 델리 영역에서 가장 많이 쓴 영역을 찾아 30% 할인 혜택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고객의 변화된 소비 패턴에 맞춰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 iD ON 카드 이용 고객의 55%가 ‘자동맞춤혜택’을 경험했으며 비대면 결제에 익숙한 20?30대에서는 경험 고객이 67%에 달했다. ‘취향저격혜택’은 예상하지 못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철저하게 고객 개인의 성향에 맞춰 상품에는 없는 혜택을 매월 추가로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온라인 간편결제 할인 등 약 30여 종의 혜택을 매월 다르게 제공하게 된다. 취향저격혜택을 분석한 결과 소비 패턴의 변화로 매월 51%의 회원이 전월에 받았던 혜택과 다른 취향저격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A라는 고객의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1월에는 편의점 할인 혜택을, 2월에는 할인점 할인을, 3월에는 주유 할인을 제공했다. 취향저격혜택을 이용한 고객의 월평균 이용 금액은 이용하지 않은 고객 대비 1.8배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취향저격혜택을 이용한 고객이 iD 카드가 제공하는 초개인화 서비스에 만족해 주력 카드로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독특한 디자인도 삼성 iD 카드 흥행에 힘을 실었다.
삼성 iD 카드는 삼성카드만의 혁신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카드는 카드·홈페이지 등 고객이 경험하는 모든 곳을 고객 중심으로 설계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맞춤혜택을 차별화된 대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시작으로 삼성 iD 카드를 삼성카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한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초개인화 마케팅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상품의 지속 공급, 데이터 전문 기관 추진 등을 통해 삼성카드의 데이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지향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자동맞춤혜택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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