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세계 시장에 판매할 전기자동차(EV)를 공동 개발하기로 발표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차량 가격을 비교적 저렴한 3만 달러 안팎으로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사 공장에서 차를 제조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배터리는 GM이 개발한 것을 탑재하되 향후 배터리 기술 협력도 논의한다.
메리 베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남미, 중국 등의 주요 시장을 포함해 전세계에 저렴하고 좋은 EV를 제공하기 위해 두 회사가 기술, 설계 및 제조 전략을 모두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 대수는 두 회사를 합해 수백만 대 규모로 예상된다. 2027년 북미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혼다는 지난달에는 소니와 공동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후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혼다는 2040년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형 차량을 EV 차량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인 사업 제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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